피엘라벤 아비스코 프리루프트 35

등산 배낭을 선택함에 있어

등판부양(공중부양)이

있냐 없냐가 나에게 중요한 포인트다.

 

첫 배낭이 그레고리 줄루 35리터 배낭이였고

주구장창 10년정도 한 배낭만 사용하다보니

세월을 이기지 못하고

내부 코팅이 벗겨지고 있다.

 

등산 배낭 대부분 방수기능을 위해

원단 안쪽에 코팅을 하는데

관리를 잘 해도 기간이 지나면

코팅이 벗겨지는 건

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...

 

 

그래서 등판부양이 되면서

원단 안쪽 코팅이 없는 배낭을 찾다보니

 

아비스코 프리루프트 35 배낭이

눈에 들어왔고

단종된 제품이라 새 제품으로

구입할 수 없어

각종 중고거래 사이트를

거의 1년 가까이 뒤진 끝에

7년된 배낭이 내 손에 들어왔다.

 

 

G-1000 원단의 빈티지함과

특유의 멋스러움을 알기에

조금의 튿어짐가 해짐과 변색은

감안하고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

 

 

중고라 거칠게 사용한 흔적을

A/S 받으려고 했지만

 

위 부분은 수선 불가라는

알펜인터셔날에 답변을 받고

자가수리를 결심

 

 

바닦 부분이고

산에서 배낭을 내려놓으면 닿는 부분이라

페브릭글루를 조금 두껍게 도포

 

 

 

7~8시간 지난 후 투명해졌고

2~3일 지나면 반질반질한 부분도 사리진다

 

그리고 피엘라벤에서도

G-1000 원단에 젤 중요한 부분이

왁스 도포로 원단의

방수 능력을 올리는 것인데...

 

 

 

3~4차례 얇게 도포해서

드라이기로 말리면

왁스가 녹으면서

원단에 스며들게 되고

방수 능력이 좋아지고

원단 자체의 뻣뻣함이 되살아난다.

 

 

조금 두껍게 바르면

왁스가 녹으면서

얼룩덜룩한 부분이 있는데

이 또한 피엘라벤 G-1000의 멋이라 생각이 들고

보기에 거슬리면 건조기를 돌리면 된다고...

 

이 배낭은

또 다른 배낭을 구입해도

내가 등산을 하는 동안에

계속 함께하길 바래본다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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